배동환 삼표시멘트 대표가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삼표시멘트 제공 |
[대한경제=서용원 기자]“안전ㆍ보건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배동환 삼표시멘트 대표(사진)는 지난 23일 삼표시멘트 삼척공장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친환경 못지않게 안전 경영도 강조했다. 질 좋은 제품은 신명나는 근로자의 손에서 출발하며, 근로자의 사기를 올리려면 무엇보다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슬로건을 ‘일하기 좋은 안전한 일터’로 정한 이유기이도 하다.
삼표시멘트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안전 분야에만 총 30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더해 삼척공장에는 ‘세이프티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40억원이 투입돼 2000㎡ 규모로 조성된다.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체험 교육장이다. 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산업재해 및 사고를 가상의 공간에서 미리 체험하고 예방하는 차원이다. 현재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내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배동환 대표는 “시멘트 제조 및 건설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추락 및 끼임 등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삼표시멘트는 작업위험성평가 등을 통해 현장의 잠재된 위험성을 사전에 발굴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작업성위험평가는 공정 단계마다 안전관찰자를 배치해 위험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관찰자들은 평가결과를 서로 공유하며 부족한 분야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발굴한 ‘아차사고’는 올해만 1900건이 넘는다.
배 대표는 “지난달 고용노동부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안전문화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은 물론 친환경ㆍ기술 등 다방면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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