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코파크 조감도./ 사진:SK이터닉스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SK이터닉스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소인 충주ㆍ대소원에코파크 건설을 위한 461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DB인프라자산운용이 총괄한 이번 PF 자금조달은 국내 연료전지 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다.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 약 3300만㎡(1만 평) 부지에 건설되는 이번 사업은 충주에코파크(설비용량 40㎿), 대소원에코파크(40㎿)를 등 총 80㎿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SK이터닉스, 참빛그룹 및 재무적 투자자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공동투자해 개발 및 운영한다. 이번 금융약정으로 총 투자비 5420억원 중 85%에 해당하는 자금을 PF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SK이터닉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기기 공급과 설계, 인허가 등 전체 사업관리를 맡았다. SK에코플랜트는 준공과 시운전을 담당하고, 미국 블룸에너지가 O&M(유지 보수 관리), 참빛충북도시가스가 연료공급을 맡는다.
충주에코파크는 2025년 12월, 대소원에코파크는 2026년 3월 상업운전을 목표하고 있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이번 성공적인 금융약정 체결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에 대한 시장 신뢰를 확인했다”라며, “지역상생형 친환경 발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투자사인 참빛그룹 이호웅 대표는 “충주·대소원에코파크에 지분을 투자하고, 도시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료전지와 태양광 등 그룹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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