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직원들이 서울 마곡 TS&D 센터에서 액침냉각유 성능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에쓰-오일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고인화점 액침냉각유 ‘e-쿨링 설루션’을 출시하고 한국ㆍ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에쓰-오일은 인화점 250℃ 이상의 고인화점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저인화점부터 고인화점까지 제품군을 구축, 데이터센터 열 관리와 에너지 효율화 분야 경쟁력을 강화했다.

고인화점 제품은 특히 위험물안전 규제가 엄격한 한국, 일본 등 동북아 시장에서의 수요가 기대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 기술을 도입하려면 위험물안전관리법, 소방법에 따른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제품(인화점 250℃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서버사가 제조한 서버를 활용해 고인화점 제품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 서버의 안정적인 구동과 우수한 열 관리 성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에쓰-오일은 저인화점 제품의 경우 아람코 자회사를 통해 복수의 액침냉각 시스템 개발사와 인증을 완료함으로써 해외 시장에서도 에쓰-오일 제품의 입지를 다져나갈 방침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데이터센터는 물론 전기차 배터리와 ESS 등 급성장하는 미래 산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다수 파트너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열 관리 설루션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액침냉각 기술은 기존 공기 냉각 대비 에너지 소비를 대폭 절감하고 서버 하드웨어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냉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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