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 한화오션 제공 |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 사장)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65.5% 줄어든 25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29일 공시를 통해 2024년 3분기 매출액 2조7031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계로는 매출액 7조 5228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적자에서 이번 분기 흑자로 전환됐다.
그러나 전년 동기 741억원과 비교하면 65.5% 줄어든 256억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측은 지난해 3분기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하며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되는 등 역기저효과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LNG 운반선 매출 비중 확대와 한화 플랜트 사업부 편입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6%,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상선사업부는 고수익 LNG선 비중 확대로 손익이 회복됐으며, 특수선사업부는 수익성 높은 잠수함 및 MRO(유지ㆍ보수ㆍ정비) 위주로 견조한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해양사업부는 해상 설비(FCS)와 해양 풍력 설치선(WTIV) 매출 본격화되며 적자폭이 축소됐다.
한화오션은 올해 LNG FSRU 1척(부유식 저장ㆍ재기화설비), LNG선 16척, VLAC(암모니아 운반선) 3척, VLCC(원유 운반선) 7척,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해 총 73.6억달러의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선별 수주 전략으로 시장 선가를 상회하는 고선가 계약을 이어가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8월에는 미 해군이 발주하는 함정 MRO 사업을 국내 최초로 수주하며 미 해군과의 첫 거래를 성사시켰고, 현재 후속 MRO건도 협의 중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생산 안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전개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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