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여의도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김진솔 기자 realsound@ |
[대한경제=한형용ㆍ김진솔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백종원 대표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772.80대 1을 넘으며 흥행했다. 다만 우리사주 청약에서는 미달에 따른 실권주가 발생했다.
NH투자증권과 공동으로 IPO를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8일과 29일 진행한 청약에 67만3421건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청약 수량은 6억9551만9240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증거금으로 11조8038억원이 모였다.
애초 더본코리아는 일반 청약 물량으로 75만주를 배정했으나 이날까지 진행된 공모주 청약 물량은 90만주로 늘어났다. 전날 진행된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대량의 실권주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 인수업무 규정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 청약이 목표 물량을 채우지 못하면 우리사주조합원의 청약 수량을 제외한 물량을 총 공모주식(300만주)의 5% 내 범위에서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할 수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의구심이 우리사주 청약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더본코리아는 1020억원의 공모자금을 브랜드 강화 및 연구개발을 위한 운용자금과 도소매전문 식품기업 등 타법인 취득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6일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인 더본코리아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4918억원이다.
한형용ㆍ김진솔 기자 je8da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