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엔라이튼은 현대자동차와 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직접 PPA는 발전기업과 수요기업이 전력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전력을 바로 사고파는 제도를 뜻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엔라이튼은 2026년 하반기부터 20㎿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향후 20년간 현대차에 판매한다.
그동안 직접 PPA는 대형 발전소와 대기업이 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엔라이튼은 일반 중소형 발전사업자의 재생에너지를 선별해 현대차에 직접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엔라이튼은 자사의 ‘발전왕’ 플랫폼을 통해 전국 태양광 발전소의 25% 이상의 발전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맞춤형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RE100 선언 기업 뿐만 아니라 장기고정가격 계약을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면서 직접 PPA 체결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엔라이튼 이영호 대표는 “풍부한 공급자원과 전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환을 원활하게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현대차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더 많은 기업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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