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30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신탄진휴게소 내 상서하이패스IC 건설현장에서 스마트건설 실증기술 종합시연을 진행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신탄진휴게소 내 상서하이패스IC 건설현장에서 국가R&D사업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 건설기술의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이날 행사에서 측량ㆍ토공 무인자동화, 스마트 안전관리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다중드론과 무인지상차량(Unmanned Ground VehicleㆍUGV)을 활용해 현장의 지형을 스캔해 이동형 관제센터에서 3차원 디지털 지도를 제작하는 측량 자동화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인력측량을 통해 2차원 도면을 작성했던 기존방식 대비 단시간 고정밀 디지털 지도를 제작해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도로공사는 또 3차원 디지털 지도를 토대로 수립된 최적의 작업경로 계획에 따라 무인 토공장비가 자동으로 시공하는 토공 자동화 기술을 시연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이용한 스마트 안전관리 및 디지털 트윈기반의 건설현장 실시간 통합관리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AI CCTV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 상황을 감지ㆍ경고하거나 로봇독과 드론이 사람 대신 임시구조물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선보인 첨단 기술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총괄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결과물이다.
도로공사는 지난해부터 건설현장의 스마트 기술 실증을 진행하며, 관련 정책ㆍ제도 개선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종건 도로공사 부사장은 “앞으로 고속도로 현장에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장 적용성과 혁신성이 검증된 스마트 기술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정책 개선과 사업화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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