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코프로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에코프로그룹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이어갔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자회사들도 줄줄이 적자를 기록했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0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5943억 원으로 68.8% 줄었고, 순손실은 119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양극재 생산을 담당하는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 5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1% 감소했다. 영업손실 412억원, 순손실 495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전구체 제조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3분기에 영업손실 3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매출은 659억원으로 72.6% 감소했고, 순손실은 277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회사는 전기차 수요 부진과 광물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사업 담당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출액 561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50.3%씩 감소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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