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형 복합복지타운 조감도. / 사진=서초구 제공.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서울 서초구가 노인 인구 증가에 대비해 선진형 어르신 복지시설인 ‘서초형 복합복지타운’의 청사진 도출에 나서며 건립 작업을 본격화한다.
구는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노유자시설을 마련하고, 이와 함께 주민 편익시설을 조성해 지역사회의 활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3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서초구는 지난달 30일 일반공모 방식의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서초구립 노인요양시설) 건립공사 설계공모’를 공고하고 이달 15일까지 참가 등록을 받는다.
구는 내년 1월24일 작품 접수를 마감하고 2월7일과 13일 1ㆍ2차 작품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해 2월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로는 약 807억원이, 설계비로는 약 45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당선자로 선정된 업체는 계획ㆍ중간ㆍ실시설계 계약체결 우선협상권을 부여 받는다. 입상작에 오른 4개사에게는 1억원 범위 내에서 보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심사위원회는 복지시설을 짓는 사업 성격에 맞춰 △변혜령(생활환경 디자인연구소) △서동민(백석대 사회복지학과) △손진(이손건축건축사사무소) △신종환(맥스트렛에이앤씨) △안우성(온고당건축사사무소) △이은경(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 △이현진 (건양대 의료공간디자인학과) 등 건축, 주거환경, 노인복지 분야 등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됐다.
예비 심사위원 명단에는 올해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인 조경빈 필동2가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소장이 이름을 올렸다.
서초형 복합복지타운은 서울 서초구 신원동 225번지 일대 대지면적 1만1979㎡ 터에 지하 1층∼지상 5층 이내 규모로 건립되며, 연면적은 1만9349㎡ 이하로 계획됐다.
주요 시설로는 노인요양시설(7200㎡), 재가복지시설(695㎡), 치매안심센터(838㎡), 보건지소(660㎡), 체육시설 (450㎡)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서초구의 노인요양시설은 정원대비 대기자 비율이 427%에 이를 정도로 복지 인프라의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집과 같은 분위기로 치유적 환경을 조성해 차세대 노인요양시설의 선도 모델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전동훈 기자 jdh@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