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신형 로봇 ‘올 뉴 아틀라스’가 공장에서 사람처럼 작업하고 있다./사진: 보스턴 다이내믹스 유튜브 캡쳐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의 2세대 모델 ‘올 뉴 아틀라스’가 사람처럼 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올 뉴 아틀라스는 유압식이 아닌 전기로만 구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기존 모델 대비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고,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더 넓은 동작을 구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지난 4월 영상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당시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바닥에 바짝 엎드렸다가 관절을 비틀어 일어난 후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머리가 180도 회전한 후 몸통이 따라 회전하기도 했다.
이후 6개월 만에 공개된 이번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실제 사람처럼 공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엔진커버 부품의 위치 등을 인식한 후 집어 보관함 수납공간에 정확히 꽂아 넣었는데, 현재 사람이 하는 다양한 작업을 로봇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틀라스는 작업 도중 부품이 수납공간에 걸리자, 곧바로 자세를 조정해 다시 정상 작업을 이어가기도 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수행 과정에서 원격 조작은 없고, 모든 동작은 로봇의 인지ㆍ판단ㆍ제어 과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