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강남구 투썸플레이스 삼성도심공항점에서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마케팅 총괄 전무가 올해 마케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투썸플레이스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투썸플레이스가 ‘디저트 맛집’ 굳히기에 나선다. CJ에서 품에서 떠난 이후 카페 디저트 영역을 구축해온 투썸플레이스가 이제는 디저트로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1일 투썸플레이스는 서울 강남구 삼성도심공항점에서 간담회를 열어 홀리데이 시즌 캠페인을 발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2002년 푸드빌이 만든 카페 브랜드지만 당시 푸드빌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2019년 CJ푸드빌이 홍콩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이후 2021년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이 1조원에 인수하며 주인이 또 바뀌었다.
그 과정에서 투썸플레이스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케이크 예약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모바일 역량을 키우며 지금은 매출 기준으로 스타벅스에 이어 주요 커피 브랜드 중 2위에 올라섰다.
투썸플레이스 2024년 홀리데이 시즌 신제품./사진=투썸플레이스 |
투썸플레이스는 ‘디저트 카페’를 선언하며 확실한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해왔다. 기존 전북 정읍시에 디저트 전문 생산시설인 ‘어썸 디저트 플랜’을 갖고 있는 투썸플레이스는 2022년에는 충북 음성군에 추가로 ‘어썸 페어링 플랜트’를 열었다.
최근 투썸플레이스의 디저트 영역을 이끌고 있는 메뉴는 ‘스초생’이다. 10년 전 처음으로 등장한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스초생)’는 지금까지 1000만개가 판매됐다. 지난해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배우 임지연을 모델로 발탁해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스초생은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160% 신장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스초생은 올해는 배우 고민시를 모델로 발탁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는 디저트 카페 이미지를 더 확고하게 만들어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을 이끌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서울에 프리미엄 케이크를 소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마케팅 총괄 전무는 “연구개발(R&D)·생산시설 인프라를 기반으로 탄생한 스초생과 ‘아박(아이스박스)’ 등 시그니처 제품을 자산으로 키우고 있다”며 “강화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홀리데이 시즌 리더십을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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