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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그룹이 12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주요 계열사 CEO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인적쇄신’을 예고한 가운데, 60대 CEO들의 세대교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계열사 인사에서 주목되는 인물은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61), 삼성SDS 황성우(62), 삼성전기 장덕현(60) 사장이다. 이들은 모두 그룹 내 ‘기술통’으로 평가받지만, 60대 임원 세대교체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2020년 취임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의 연임 여부가 관심사다. 최 사장은 지난 5월 반도체 수장에서 내려온 경계현 사장과 1963년생 동갑내기로 서울대 동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8조원, 영업이익 1조5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주요 납품사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고, 대형 패널은 판매량에 비해 이익이 줄었다. 중국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추격과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시장 확대도 부담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대응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대형의 경우 TV와 모니터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업계에선 “대형 모니터 분야의 흑자전환 등 중국의 거센 공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 중”이라고 했다.
황성우 삼성SDS 사장은 올 3월 임기 연장 후 AI 사업 확장에 주력해왔다. 3분기 영업이익은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황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과 삼성전자 AI&SW 연구센터장을 거쳤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2021년 취임 이후 전장 부품 회사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2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으며, 내년 AI 서버 관련 매출도 큰 폭 성장이 예상된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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