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올해 4월 첨단 바이오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관련 거버넌스를 신속히 정비해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에 이르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민ㆍ관 협력을 통해 보건ㆍ의료ㆍ식량ㆍ자원ㆍ에너지ㆍ환경 등 바이오 전 분야에 대한 비전ㆍ전략을 제시하고, 바이오 경제ㆍ안보 등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논의ㆍ결정하는 범부처 최고 기구다.
박 수석은 “그동안 바이오 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각각 정책과 연구개발(R&D)을 다뤄서 분절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국가바이오위원회를 통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상용화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위원장인 대통령과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해 4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민간 전문가 및 관련 공무원으로 구성된 국가바이오위원회 지원단도 설치한다.
부위원장에는 바이오 분야 석학인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ㆍKAIST) 부총장이 내정됐다. 또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등 바이오 전 분야에 걸친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김영태 서울대병원장도 위원으로 참여해 의료개혁 부문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가바이오위원회는 국가우주위원회,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이어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세 번째 전략기술위원회다.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중 나머지 하나인 양자과학기술 분야는 연내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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