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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바이오위원회 내달 출범…“게임체인저 정책 총괄ㆍ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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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3 15:13:43   폰트크기 변경      
부위원장에 이상엽 카이스트 부총장…양자전략위도 연내 출범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아 국내 바이오 정책을 총괄ㆍ조정하는 국가바이오위원회가 12월 출범한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올해 4월 첨단 바이오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관련 거버넌스를 신속히 정비해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에 이르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민ㆍ관 협력을 통해 보건ㆍ의료ㆍ식량ㆍ자원ㆍ에너지ㆍ환경 등 바이오 전 분야에 대한 비전ㆍ전략을 제시하고, 바이오 경제ㆍ안보 등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논의ㆍ결정하는 범부처 최고 기구다.

박 수석은 “그동안 바이오 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각각 정책과 연구개발(R&D)을 다뤄서 분절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국가바이오위원회를 통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상용화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위원장인 대통령과 부위원장 1명을 포함해 4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민간 전문가 및 관련 공무원으로 구성된 국가바이오위원회 지원단도 설치한다.

부위원장에는 바이오 분야 석학인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ㆍKAIST) 부총장이 내정됐다. 또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등 바이오 전 분야에 걸친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김영태 서울대병원장도 위원으로 참여해 의료개혁 부문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가바이오위원회는 국가우주위원회,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이어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세 번째 전략기술위원회다.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중 나머지 하나인 양자과학기술 분야는 연내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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