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간격 지하구조 촬영…데이터 분석 통해 空洞 위치 확인
분석 능력은 상당한 수준…AI 자동분석능력은 日보다 앞서
[대한경제=정회훈 기자] 지표투과레이더로 번역되는 GPR(Ground Penetrating Radar)은 공동탐사에서 필수적인 장비다. 전자기 펄스를 지표 밑으로 투과시켜 지하구조를 파악하고 지하시설물을 측량하는 방식이다.
공동 탐사는 1차 차량형 GPR를 이용해 지하구조를 촬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카메라가 달려 있는 GRP 차량이 하루 20㎞ 정도 달리면서 7㎝ 간격으로 지하구조를 촬영한다. 이어 촬영된 사진을 토대로 테이터분석을 통해 공동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한다.
공동 위치를 확인하면 2차 조사에 들어간다. 공동의 규모 및 형태를 알기 위한 조사다. 여기에는 핸디형 GPR 탐사가 선행된다. 차랑형 GPR로는 단층적인 정보만 얻을 수 있어 불규칙한 동공의 깊이, 폭 등은 파악할 수 없다. 핸디형 GRP 탐사는 지면과 가장 가까운 최적의 천공 위치를 가려내기 위한 작업이다. 손수 조작이 가능한 핸디형 GPR은 인도나 소규모 도로 탐사에도 사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동탐사에는 분석능력이 중요하다. 초창기인 2016년만 해도 일본의 기술력에 의지했지만, 이제는 AI(인공지능)까지 활용하는 등 국내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자동 분석능력은 오히려 일본보다 앞선다”고 말했다.
정회훈 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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