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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10월 글로벌 선박 수주 점유율 26%…1위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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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6 13:31:02   폰트크기 변경      
전체 발주량 47% 급감…선주들 ‘숨고르기’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3년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LPG운반선(VLGC)의 시운전 모습 / HD현대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지난달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한국 조선소들은 고부가 대형선박을 수주하며 점유율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41만CGT(77척)로 전년 동기(453만CGT) 대비 47% 급감했다. 최근 초호황기에 발주량을 늘렸던 선주들이 신규 선박을 인도받으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58만CGT(60척)로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62만CGT(11척)로 26%를 차지했다. 한국은 8월 1% 수준까지 떨어졌던 점유율을 9월 16%로 회복한 데 이어 10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목할 점은 척당 환산톤수다. 한국은 5만6000CGT로 중국(2만6000CGT)의 2.2배에 달했다. 이는 한국 조선소들이 LNG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24만CGT 증가한 1억5058만CGT를 기록했다. 중국이 8468만CGT(56%)로 전월보다 334만CGT 늘어난 반면, 한국은 3790만CGT(25%)로 100만CGT 감소했다.

선가는 견조세가 이어졌다. 10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9.64로 전년 대비 8%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억61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29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7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누적 수주는 5416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중국이 3750만CGT(69%)로 전년 대비 58% 늘었고, 한국은 966만CGT(18%)로 7% 증가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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