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회 지방자치ㆍ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새롭게 지정된 ‘기회발전특구’ 6곳에 대해 “기업의 투자가 본격화되면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면서 주민들도 혜택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 춘천에서 열린 지방자치ㆍ균형발전의날 기념식 및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석해 “기업들은 새롭게 지정되는 기회발전특구에 총 33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원도를 비롯해 광주ㆍ울산ㆍ세종ㆍ충북ㆍ충남 등 6곳이 기회발전특구로 공식 지정됐고, 각 기업과 투자협약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국 14개 모든 비수도권 시ㆍ도에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기회발전특구에 대해 ‘지방이 직접 설계하고 주도하는 최초의 지방주도형 특구’라고 규정하며 “정부는 세제, 재정 지원을 비롯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과 일자리만으로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어렵다며 “좋은 교육과 의료가 뒷받침되어야만 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더 많은 기업과 인재들이 지역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교육발전특구와 함께 지방교육 혁신의 견인차가 될 글로컬 대학과 라이즈(RISE)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윤 대통령은 약속했다. 앙울러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고, 이들이 다시 지역의 성장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속도감 있게 구축해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확실하게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이 살아나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우리 국토와 인력을 빠짐없이 촘촘하게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지역이 스스로 비교 우위에 있는 강점을 살려 성장을 추진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서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모든 권한을 움켜쥐고 말로만 지방자치를 외치는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방정부를 힘껏 밀어드리겠다”며 “국민이 누구든지 어디에 사시든지 일자리부터 교육, 의료, 문화, 인프라까지 삶의 모든 영역에서 공정한 기회를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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