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6일 광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IXPO2024' 개막식에서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한전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하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 엑스포 '빅스포(BIXPO)'가 6일 광주 KDJ컨벤션센터 다목적 1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에너지 미래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3일간 진행된다.
올해 빅스포에는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외 200개 기업에서 2만명 이상의 전력 산업 전문가가 참가해 기술력을 뽐냈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강조된 분야는 직류(DC) 기술이다. 한전은 직류배전 관련 신사업 추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며 △DC공급 인프라 확대 △기술혁신과 표준화 △DC공급 정책과 시장조성을 제시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전 세계는 교류에서 직류로 패러다임 전환이 진행 중”이라며, “이 흐름을 우리가 주도할 수 있다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류전원은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 발전량 증가와 데이터센터, 전자기기 등 직류부하 확산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교류와 비교했을 때 송전 효율이 높고, 전자파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
김 사장은 “직류는 교류보다 효율성과 안정성, 친환경성에 장점이 있어 탄소중립과 에너지효율이 최우선되는 만큼 미래 전력산업에서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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