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 연합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고려아연이 보유 중이던 ㈜한화 지분 매각과 호주 자회사 대여금 조기 상환을 통해 542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

고려아연은 한화그룹과 협의를 통해 보유 중이던 한화 지분 7.25%(543만6380주)를 한화에너지에 매각한다고 6일 밝혔다.매각 금액은 약 1520억원이며, 이날 계약 체결 후 12월 9일 거래가 종결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에 대여했던 자금 약 3900억원(4억2600만 호주달러)도 이달 중 조기 상환받는다. 이는 지난 10월 1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여금을 채무보증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한화 지분 매각과 별개로 한화그룹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양사가 진행해왔던 수소 밸류체인과 탄소포집 시설, 해상풍력 발전, 광산 자원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은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이 보유한 한화의 지분매각과 해외 자회사 대여금의 조기 상환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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