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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2000만원 차이로 한샘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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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7 15:12:24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현대리바트가 3분기 2000만원 차이로 한샘을 꺾고 가구업계 1위를 지켰다.

7일 현대리바트는 3분기 매출 4541억1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먼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샘(4540억9500만원)에 2000만원 앞서 3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한샘은 가구업계 1위를 한 번도 놓친 적 없다가 올해 1분기 처음으로 현대리바트에 189억원 차이로 1위를 내줬다. 2분기에도 비슷한 격차를 보였다가  3분기에 한샘이 바짝 추격했지만, 1위를 탈환하지는 못했다. 

매출 뿐 아니라 수익성에서도 현대리바트가 앞섰다. 3분기 현대리바트 영업이익은 97억6400만원, 한샘은 72억8600만원으로 한샘의 부진이 뼈아팠다.

현대리바트는 B2C와 B2B 사업을 고르게 키우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 잡았다. 3분기 현대리바트는 B2C 가구 사업(783억원)과 B2B 가구사업(1540억원), B2B사업( 1610억원) 성장률이 각각 0.8%, 10.7%, 31.1%를 기록했다. B2C 가구 부문에서는 가정용 가구 매출이 0.7% 줄었지만 주방가구와 욕실 등 집테리어 사업이 6.1% 성장하면서 보완 역할을 해냈다.

한샘은 과거 캐시카우였던 리하우스 매출이 236억원 감소했고 B2B 부문에서도 217억원 감소했다. 홈쇼핑에서 판매하던 리하우스 저가 상품을 전략적으로 축소했는데 이를 상쇄할만한 대규모 공사 대신 소규모 공사만 늘었기 때문이다. 수입 주방가구 등을 취급하는 한샘넥서스 매출이 226억원 증가하면서 그나마 감소폭을 상쇄했다.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양사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리바트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세웠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TV 광고를 진행하고 리모델링 사업인 집테리어를 홈쇼핑에서 확대한다. 대규모 신규 출점은 지양하고 집테리어 우수 대리점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샘은 객단가 상승에 주력한다. 리하우스 부문에서는 가격대가 높은 창호 상품구성을 강화하고 주방가구는 유로 브랜드의 중고가 라인업을 강화한다. 홈퍼니싱 부문에서는 저가 상품 구성을 정리하고 국내 대표 플랫폼과 협업해 외부 온라인 영업을 확대한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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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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