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서용원 기자]신성이엔지는 3분기 연결 매출액 142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8%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40억원, 9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클린환경(CE) 부문 실적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지만, 일시적 비용 증가와 프로젝트 일정 조정으로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CE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해외법인과 국내 사업부의 3분기 누적 매출을 단순 합산한 결과 4410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의 재고 조정 마무리와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클린룸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2차전지 부문은 시장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과 배터리 업계의 생산능력 확대에 맞춰 드라이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신규 수주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고객사 일정 조정과 비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은 프로젝트 관리 효율화와 원가 절감으로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재생에너지(RE) 사업은 3분기 매출 감소에도 100MW 규모의 지역 주도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RE100 확산과 도심 태양광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BIPV) ‘솔라스킨’의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도 추진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의 도전적 환경 속에서도 CE 사업이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RE 부문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며, “원가 절감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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