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수원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발주사인 엘렉트라르나 두코바니 Ⅱ(EDU II) 고위 임원진이 11일 방한했다. 내년 3월 예정된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최종 계약에 앞서 세부 조건을 협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내 원전 현장 방문 일정도 포함돼 있다.
한수원은 11일 체코전력공사(CEZ)의 토마스 플레스카츠 신사업 본부장과 페트르 자보드스키 EDU II 사장 등을 포함한 60여 명의 협상단이 입국했다고 밝혔다. 협상단은 22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경주 한수원 본사, 울산 새울원전,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 등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신규 원전 사업을 위한 협상도 병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지난 7월 17일 체코 신규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기술, 사업관리, 핵연료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협상대응 TF를 구성했다. 발주처와는 TF를 중심으로 수십 차례에 걸쳐 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다. 체코 현지에 이어 국내에서 진행하는 이번 협상은 EDU II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토마스 플레스카츠 CEZ 본부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지난 7월부터 논의한 분야별 실무협상과 현장실사를 병행해 계약협상 과정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체코 신규원전 건설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상호 최선을 다해왔다. 내년 3월 최종 계약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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