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 / HMM 제공 |
HMM은 13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520억원, 영업이익 1조4614억원, 당기순이익 1조73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0%, 영업이익은 19.3배, 당기순이익은 18.2배 증가한 규모다.
실적 호조는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운임이 급등한 영향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3분기 평균 986p에서 올해 3분기 3082p로 상승했다.
또한, 아시아-멕시코 신규 항로 개설과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고채산 화물 증가 등 수익성 위주 영업 전략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HMM 실적 / HMM 제공 |
HMM은 4분기 컨테이너 부문 시황에 대해 “전통적 비수기 진입으로 시황 약세가 예상된다”면서도 “미국 동안 항만 파업과 스케줄 지연에 따른 공급 불안정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벌크부문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인 동절기 진입했지만, 중국 경기 회복 여부 등 경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HMM은 장기화물계약 연장 및 신규 계약 확보 추진 등 화주ㆍ화물 개발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노력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내년 2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MSC’의 신규 협력으로 항로ㆍ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2030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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