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위대한 정치 지도자인가’ /사진: 저자 제공 |
경제학자이자 재정학자인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누가 위대한 정치 지도자인가?’를 출간했다.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크게 벗어나는 책을 펴낸 동기에 대해 “정치 지도자가 국가의 흥망성쇠와 국민의 삶을 좌우하기 때문이다”면서 “정치 지도자가 멀쩡한 나라를 파멸의 길로 이끌기도 하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도 한다”라고 정치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자는 또 “1980년대 민주화 이후 지난 40여 년 간의 역사에서 대한민국이 계속 쇠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단시일 내에 위대한 정치 지도자를 다시 가지는 행운이 없으면 우리의 후손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 노심초사하는 한숨과 안타까움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훌륭하고 위대한 정치 지도자의 탄생은 지도자 자신의 각고의 노력과 국민들의 나라를 위한 기도의 합작품이다”면서 “유권자인 국민이 독재자를 탄생시켰고, 나라를 망치는 인물을 지도자로 선택한 사례가 역사에 비일비재하다”면서 국민의 역할도 강조했다.
책은 위대한 정치 지도자 18명과 명참모 3명 등 21명 삶의 궤적을 살핀다. 건국의 위대한 지도자로 이승만, 조지 워싱턴, 콘라트 아데나워, 리콴유 등이 실렸고, 위기관리의 위대한 지도자로 에이브러햄 링컨, 윈스턴 처칠, 마가릿 대처, 로널드 레이건 등이 포함됐다.
경제 기적의 위대한 지도자로 박정희, 전두환,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덩샤오핑 등이 선정됐고, 독특한 족적을 남긴 위대한 지도자로 토머스 제퍼슨,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 태종 이세민 등이 소개됐다.
또한 일본 명치유신의 핵심 인물인 요시다 쇼인, 사카모토 료마, 후쿠자와 유키치 등도 ‘일본의 역사를 크게 바꾼 위대한 지도자’로 평가돼 추가됐다.
명참모 3명으로는, 영국 대처 총리를 도운 키스 조셉 경, 전두환 대통령의 ‘경제 대통령’ 김재익 경제수석, 그리고 제(齊)나라 환공을 춘추시대의 패자로 등극시킨 명재상 관중 등이 엄선됐다.
최광 지음 | 북앤피플 | 834쪽 |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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