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전력구 2차 송전선로 경과도./ 사진:한전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HL디앤아이한라가 한국전력이 고난이도 공사로 발주한 ‘경기지역 전력구공사(신가평~동서울) 2차’ 계약을 체결했다.
14일 한전에 따르면 해당 공사의 계약금액은 2013억5082만원이다. 예가(2107억6737만원) 대비 95.53%다.
HL디앤아이한라는 75% 지분으로 진흥기업(25%)과 컨소시엄을 맺어 공사를 수주했다.
경기지역 전력구 2차 공사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복포리를 연결한다. 쉴드TBM 굴착구간은 9060m이고, 수직구 5개소, NATM(나틈) 42m다.
TBM은 내경 3000㎜ 장비 4대가 투입된다. 설계상 TBM 장비 3대의 신규 도입비 약 60억원이 반영돼 입찰 당시 경쟁이 치열했다.
2차 공사와 함께 지난 8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1ㆍ3차 공사를 합치면 추정가격만 6536억원에 달한다. 1차 공사는 GS건설, 3차는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으며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경기지역 전력구 공사는 올해 한전 발주 물량 중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 중 하나다. 국내 최장인 280㎞ 규모의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 중 양평∼동서울을 잇는 2단계 사업의 일환이다.
동해안-수도권 HVDC 2단계 사업은 지중 40㎞, 가공선로 10㎞로 설계됐다. 지중 구간에 대한 공사가 이번 경기지역 전력구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울진∼신가평을 잇는 1단계 사업은 총 연장 230km로 2단계보다 길지만, 지중 구간은 10km 수준이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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