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그래프:네이버 |
3개월내 3조 자사주 장내 매수 후 전량 소각 계획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15일 장 마감 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14일 4년 5개월 만에 4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최근 주가가 급락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내 사들여 전량 소각키로 했다.
이달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날(4만9900원)보다 7.21% 오른 5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321조1743억원으로 다시 300조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은 2020년 3월 24일(10.47% 상승) 이후 4년8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심화영 기자 doroth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