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문수아 기자] 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괌에서 신재생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25년간 생산 전력 판매 수익으로 1조1000억원대 매출이 기대된다.

한전은 사우디 전력조달청이 국제 입찰을 거쳐 발주한‘사우디 라운드 5 Sadawi’ 태양광 건설ㆍ운영 입찰 사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북쪽 523㎞ 사업장에 설비용량 2기가와트(GW)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 25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1조5000억원으로 여의도 면적 14배 크기 부지에 태양광 패널 370만개를 설치한다.

한전은 아랍에미리트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마스다르와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했다. 이 사업에서만 지분 기준으로 5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한전은 미국 괌 전력청이 발주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 건설ㆍ운영 입찰 사업도 낙찰 받았다. 이 사업은 설비용량 132메가와트(MW) 태양광 발전 설비, 84메가와트 4시간용 배터리 ESS를 연계한 발전소를 2027년까지 건설하고 25년간 생산 전력을 괌 전력청에 판매하는 것이다. 한국동서바전, 삼성물산과 팀 코리아 컨소시엄으로 국제 경쟁 입찰에 참여해 수주에 성종했다. 이 프로젝트에 한전은 24년간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봤다.

한전은 “2개 사업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리더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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