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삼성전자, 기흥에 20조원 규모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첫발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11-18 14:12:14   폰트크기 변경      
2025년 중순 가동…메모리ㆍ시스템반도체ㆍ파운드리 통합 연구기지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NRD-K 전경 / 삼성전자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삼성전자가 18일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하며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NRD-K는 3만3000여 평(10만9000㎡)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로, 2030년까지 총 20조원이 투자된다. 이날 행사에는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한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설비 협력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NRD-K 설비반입식에서 전영현 부회장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 삼성전자 제공
전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까지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도쿄선언 이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본격화한 상징적 장소다. 1992년 세계 최초 64Mb D램 개발, 1993년 메모리 반도체 1위 등 반도체 성공 신화의 산실이다. 삼성전자 사업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소재ㆍ부품ㆍ설비 기업들이 밀집한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다.

삼성전자는 기흥에 미래 기술 연구의 핵심인 NRD-K를 조성해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 기술력과 조직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NRD-K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활용된다. 고해상도 EUV 노광설비, 신물질 증착 설비,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 최첨단 설비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날 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박광선 지사장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의 속도를 높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구개발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8.87조원을 투자했으며, 첨단 패키징 설비 확대 등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희용 기자 hyo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김희용 기자
hyo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