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군산공장 전경. 사진: OCI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OCI는 이달부터 반도체 파운드리 전문 업체인 DB하이텍의 부천공장에 반도체 인산을 납품한다고 19일 밝혔다.

OCI는 지난 8월 국내 제조사 중 최초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인산 공급사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DB하이텍 추가 수주로 제품의 품질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OCI는 2007년부터 군산공장에서 연간 2만5000톤(t) 규모의 반도체 인산을 생산하며,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인산은 웨이퍼 식각 공정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정밀하게 제거하여 회로를 형성하는 핵심 소재다.

DB하이텍은 8인치 파운드리 전문 기업으로, 부천(FAB1)과 상우(FAB2) 두 곳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생산능력 향상을 완료하며, 부천공장은 월 9만1000장, 상우공장은 월 6만3000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OCI는 DB하이텍이 요구하는 제품 스펙과 생산라인 특성에 적합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유신 OCI 사장은 “DB하이텍 부천공장에 반도체 인산을 성공적으로 납품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뛰어난 제품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반도체 분야 핵심 소재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