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사쿠어컴퍼니 제공. |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메사쿠어컴퍼니의 얼굴인식 인공지능(AI)은 건설현장에서도 요긴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건설현장에서는 인력파견이나 교체가 빈번해 효과적인 출입통제와 근태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 과정에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메사쿠어컴퍼니는 최근 일부 건설현장에서 출근확인을 위해 얼굴인식 기술이 쓰이기 시작했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ㆍ시행에 들어간 만큼 더욱 경쟁력 있는 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VISION AI기술은 모바일에 강점이 있어 다른 기기와 연동이 자유롭다. 휴대폰에 얼굴등록을 하면 네트워크로 해당 인력이 출입할 수 있는 곳을 데이터로 제공해 편리한 입출입(통제)이 가능하다.
예컨대 건설현장 입구에 인력이 진입하면 휴대폰 카메라가 자동으로 해당 인력의 이름과 부서를 인식하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정확한 투입 인원집계로 허위, 대체 등 부정공급을 막아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프로세스별 입력관리를 활용하면 현장관리자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투입인력의 이름과 부서까지 인식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프로세스와 작업시간별 데이터 역시 자동 집계돼 수기로 이뤄지던 인력관리 방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소개했다.
메사쿠어컴퍼니는 현재 국내 메이저급 건설사와 개발프로젝트도 공동 진행하고 있다. 인력 부정공급 차단을 통해 인건비 손실을 15% 줄이는 성과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사물과 물체에 대해 인식하고 관련 사항들을 조합하는 기술을 활용해 건설현장의 안전 및 보안 관리도 강화할 수 있다. AI 현장 카메라를 통해 안전모 미착용을 감지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보안 구역을 모니터링해 위험구역, 보안구역 등 특정 구역에서 사람의 출입을 자동 식별하는 기능도 있다.
메사쿠어컴퍼니는 앞으로도 금융, 건설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선 비즈니스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영향력을 넓혀 글로벌 VISION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이지훈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 고도화와 국제 표준 인증을 추진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궁극적 비전은 단순한 기술 공급자를 넘어 혁신적 기술을 기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명에서 메사는 핀란드어로 숲을 의미하고 쿠어는 네덜란드어로 힘을 불어넣다, 치유하다라는 뜻이다. 숲은 생태계를 상징하는 만큼 AI를 활용해 정보기술(IT) 비즈니스 생태계에 힘을 불어넣어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이 대표의 소망이 담긴 것이다.
이 대표는 “AI가 가져올 윤리 및 데이터 보안 문제에도 적극 대응해 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지금껏 모든 성과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고객의 신뢰 덕분에 가능했던 만큼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고객 중심의 접근으로 앞으로도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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