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2.0%로 전망하고 ‘강력한 경제정책’을 주문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 한국미션단은 지난 7일부터 2주간 진행한 연례협의(Article IV) 결과자료를 통해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이 2.0%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했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사진:대한경제 DB

IMF 측은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고, 하방 리스크가 더 큰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환경 변화에서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며 “경쟁력을 유지하는게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이라고 밝혔다.

연례협의는 회원국의 거시경제, 재정, 금융 등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하는 회의다. 내년 한국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하겠지만,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1%대 성장세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5%에서 2.2%로 0.3%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성장률 둔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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