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아이오닉 9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현대차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골드스타인 하우스에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관련기사 17면>
아이오닉9은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의 첫 대형 SUV로,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로스테틱’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장 5060㎜, 전폭 1980㎜의 대형 차체에 동급 최대인 3130㎜의 휠베이스를 적용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성능면에서는 SK온의 110.3킬로와트시(㎾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후륜구동 기준 최장 532㎞까지 달린다. 초고속충전시스템 덕분에 350㎾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차별화된 실내 구성도 눈에 띈다. 2열에는 180도 회전 가능한 스위블 시트와 릴렉션 시트를 적용했으며, 최대 190㎜까지 이동 가능한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을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오른쪽부터)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북미권역 제품기획 및 모빌리티전략 담당 전무가 아이오닉 9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현대차 제공 |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아이오닉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9은 22일 개막하는 LA 오토쇼에서 일반 고객들과 만난다. 내년 초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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