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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해양 방산, ‘원팀’ 뭉치나…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군사기밀 유출 고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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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22 10:31:40   폰트크기 변경      
“K-방산 경쟁력 강화 위해”…상호협력 계기 마련 기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 한화오션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의 주도권을 두고 옥신각신하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갈등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22일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경찰 고발한 사건에 대해 취소를 결정하고 이날 오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고발 취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임원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한화오션 측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적기 전력화와 해양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상호 보완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국익을 고려해 고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조선업계가 함정 기술과 R&D 역량을 결집해 'K-방산 한류'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원팀 전략에 협조하고, 중국의 공격적 투자에 맞서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방산업체 지정 절차에 따라 실사단 평가와 현장실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정부의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 결과를 수용하고 상호 협력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도 한화오션의 태도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늦었지만 한화오션이 고발을 취소한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며 “KDDX 사업이 많이 지연된 만큼, 한화오션의 방산업체 지정 신청도 철회돼 KDDX 사업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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