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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기업인들 “에너지ㆍ첨단기술 협력 강화” 입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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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25 10:09:10   폰트크기 변경      
韓日상의 회장단 회의, 일본 오사카서 공동 개최…양국상의 회장단 27명 한자리에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맨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맨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상의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한국과 일본의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에너지ㆍ공급망ㆍ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양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만난 것은 이번이 13번째다.

한일 상공회의소는 25일 일본 오사카 임페리얼 호텔에서 제13회 회장단 회의를 열고 에너지ㆍ공급망ㆍ첨단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 14명이, 일본 측에서는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 도리이 신고 오사카상의 회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 관계가 어느 때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올해 양국 인적 교류는 1000만명 돌파가 예상되고, 일본의 대한 연간 투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최 최장은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과거 60년간의 양국 경제협력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10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는 것을 제안했다.

그는 “양국 상의가 주도하는 포럼 개최와 경제협력 전시회, 경제인 특별 시상식 등을 통해 협력의 가치를 알리자”며 “내년 경주 APEC CEO 서밋과 오사카 엑스포가 개최되는데, 이를 계기로 지방정부와 기업 간 교류 확대와 수많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상 부회장은 “불안한 국제정세와 구조적 성장한계 속에서 민간 경제협력만이 실질적 해법”이라며 수소산업, 첨단제조업, 관광업을 협력 유망분야로 제시했다.

이어 조 부회장은 수소충전소 수가 한국 290개(2위), 일본 160개(3위)인 점을 들어 해외 수소생산설비 공동투자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제안했다.

또한, 그는 미중갈등에 대응한 반도체ㆍ이차전지 협력과 양국 관광객 1위 기록을 바탕으로 한 관광 분야 협력도 강조했다.

도리이 신고 오사카상의 회장은 “제3국에서 에너지ㆍ자원개발, SOC, 공급망 등 공동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양자 컴퓨팅, 의료ㆍ헬스케어 분야 협력도 제안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경제실익이 높은 협력 분야 발굴 △관광ㆍ문화 교류 확대 △2025년 APEC CEO 서밋 협력을 약속했다. 대구상의, 제주상의, 시모노세키상의, 오카야마상의는 양국 관계 개선 공로상을 받았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공동 프로젝트 발굴 △분야별 협의체 구축 △양국상의 주도 홍보강화를 제안했다. 관광 상품 공동개발과 경제ㆍESGㆍ청년 분야 협의체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상의가 경제성장과 관계개선의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4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는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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