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항공업계의 친환경 대체연료인 지속가능 항공유(SAF) 기술동향을 한 자리에서 다루는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허브는 다음달 4일 서울 강남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탄소감축을 위한 SAF 기술동향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SAF는 폐식용유, 폐플라스틱, 산업 폐기물 등으로 생산하는 친환경 대체 연료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SAF는 기존 항공유와 동일한 에너지를 제공하면서도 탄소 배출량을 80% 이상 줄일 수 있다.
현재 전세계 19개국이 SAF 급유 상용운항을 시행 중이며, EU는 2025년부터 항공유의 최소 2%를 SAF로 대체하도록 규제한다. 이 비율은 2030년 6%, 2050년 70%까지 확대된다. IATA는 글로벌 SAF 수요가 2022년 24만톤에서 2030년 1835만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세미나의 오전 세션에서는 △글로벌 SAF 정책 및 기술 동향(성균관대) △항공업계 SAF 도입 방향(교통연구원) △글로벌 시장 동향(LS증권) △e-SAF 생산기술(에너지기술연구원)을 다룬다.
이어 오후엔 △ATJ 생산기술(KBR) △원료 및 전처리 기술(에너지기술연구원) △HEFA 기반 생산기술(고등기술연구원) △co-processing SAF 사업화(GS칼텍스) 등을 논의한다.
세미나허브 관계자는 “SAF는 항공ㆍ석유ㆍ정유업계의 탄소중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혁신적 대안”이라며 “글로벌 정책과 생산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모도인텔리전스는 SAF 시장이 2021년 7.5억달러에서 2027년 215억달러(약 2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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