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계획ㆍ지구단위계획안 서울시 도계위 통과
압구정2구역ㆍ성수전략정비구역 최고 250m 높이
[대한경제=황윤태 기자] 서울 압구정2구역과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최고 250m 높이의 아파트 건립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구역ㆍ정비계획 결정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은 압구정동 434 일대 현대아파트를 최고 250m 이하(70층), 용적률 300% 이하, 12개동 2606가구로 정비하는 것이다.
유연한 높이를 적용해 강남북을 잇는 동호대교의 남단 논현로 주변은 20∼39층으로 낮게 계획했다.
현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에선 미성, 현대, 한양 등의 아파트 1만여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이 중 압구정2∼5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을 완료했고 가장 사업 진행속도가 빠른 압구정2구역이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 상정돼 심의를 통과했다.
나머지 압구정3∼5구역도 줄줄이 정비계획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 구역 중 압구정3구역이 최고 290m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성수전략정비구역(1∼4구역) 정비계획 결정 및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돼 재개발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곳은 지난 2009년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해 2011년에 재개발 정비계획이 수립됐지만 오랜 기간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다가 시의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뽑혀 사업 추진 동력을 얻었다.
이 일대는 최고 높이 250m 이하, 용적률 300%(준주거지역은 500%) 아파트로 재개발될 예정이며, 신축가구수는 9428가구(임대주택 1792가구 포함)다.
이번 도계위에서 통과한 변경안은 기존 정비계획에서 획지 면적은 5만㎡ 확대하고 가구수는 14%가량 늘려 사업성을 높였다.
황윤태 기자 hyt@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