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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은 ‘디자인 능력’…문제해결 위한 종합적 사고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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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26 18:03:18   폰트크기 변경      
“자원 배분부터 해결방안 도출까지…복잡한 사회문제 해결할 ‘디자이너형 인재’ 육성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 ‘미래인재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김희용 기자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디자인 능력’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 ‘미래인재 컨퍼런스’에서 이러한 인재상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인재의 숲에서 인재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한 ‘인재 토크(Talk)’ 세션의 패널로 참석해 이대열 존스홉킨스대 교수, 이석재 서울대 교수,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김정은 메릴랜드대 교수,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등과 미래 인재상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세션의 좌장은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맡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 ‘미래인재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김희용 기자

이날 최 회장은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적의 해결책을 ‘디자인’할 수 있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디자인 능력이란 단순한 문제 해결 능력이 아닌, 주어진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시간ㆍ인력 등의 자원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문제 해결의 전체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이러한 디자인 능력이 미래 사회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로 사회 시스템의 근본적 변화를 들었다.

그는 “10년, 20년 후에는 민주주의, 자본주의, 교육 등 사회 전반의 시스템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한 사회가 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사회 내에서 필요한 여러가지 가치가 존재하는데, 현재로서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전부 경제적 가치를 만드는데 집중돼 있지만, 미래에는 이러한 사회 문제를 풀어내는 것들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며 “그래서 이 문제를 복합적으로 풀 수 있는 사람들이 인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인재에 대해 ‘지식-지혜-지성’으로 접근했다. 그중에서도 최 회장은 지성을 “집단적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며, 개인의 능력을 넘어선 ‘집단지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 이사장은 “과거에는 많은 지식을 보유한 사람을 인재라고 생각했고, 때로는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를 가진 사람을 인재로 봤지만, 미래 사회에서는 이를 넘어 집단지성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1974년 설립한 곳으로, 지금까지 1000명에 가까운 박사학위자와 5000명이 넘는 인재를 양성해왔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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