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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내 신속 제설”…노원구, ‘노노 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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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28 10:55:41   폰트크기 변경      
제설 작업노선 50㎞→300㎞ 확대

도로열선ㆍ자동식 염수 분사장치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던 지난 27일 노원구가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는 모습. / 사진 : 노원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노원구가 강설 시 1시간 이내 제설 완료를 목표로 하는 ‘신속 제설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곳곳에서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폭설 상황이 지속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 유관기관 등은 비상근무 2단계로 격상해 제설 대응에 돌입했다. 특히 노원구는 제설차량을 투입하는 기존의 통상적인 제설시스템과 구별되는 ‘노노 시스템(NOnoS : Nowongu One hour sNOw removing works System)’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구 관계자는 “제설차량 투입 방식은 이면도로나 보도는 동주민센터의 인력, 민간봉사자 수작업 위주로 이루어져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어려운 한계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는 민간 제설용역 작업노선을 기존 약 50㎞에서 약 300㎞까지 전폭적으로 확대했다. 37개 주요 도로에 더해 일부 보도와 이면도로도 포함하는 구간에 대해 직영 제설차량 28대를 필두로 살포기, 보도용 제설장비를 직접 운용했다.

또한, 용역과 민간협약 업체를 통해 총 295대의 제설 장비를 가동한다.

차량 진입이 가능한 보도와 산책로는 전용 장비로 구가 직접 제설에 나선다. 보도용 제설장비, 자동식 소형 살포기 등을 동원해 수작업에 비해 능률적이고 신속한 작업이 가능하다.

도로 구조상 차량 진입이 어려운 보도와 이면도로는 동별 30∼50명의 민간제설기동반을 재편성했다. 동네 골목 지리까지 숙지하고 있는 지역 자율방재단과 연계해 사각지대 없는 제설을 추진한다.

제설 취약지역과 급경사 도로에 대한 대비도 마쳤다. 도로열선을 총 12곳, 2580m 구간에, 자동식 염수 분사장치가 1380m에 달하는 5곳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관내 500개에 달하는 제설제 보관의 집과 제설함 충진도 신속히 진행한다. 구는 지점마다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노약자도 활용할 수 있는 5∼10kg의 소형 제설제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15일 본격 제설대책 가동에 앞서 각 동 주민센터 담당자 교육, 제설장비 점검과 시범 가동, 유관기관 지원협약을 통한 공조체계 구축, 합동훈련 등을 실시해 기습적인 강설에도 즉시 대응이 가능한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작년에 입증된 신속성과 체계적인 제설시스템의 효과가 올해도 지역 실정에 맞게 작동하도록 점검했다”며 “기습적인 강설에도 주민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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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lake806@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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