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신청사 건립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투시도. / 사진=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 제공.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해마건축)가 기본설계비 26억원의 ‘여주시 신청사 건립사업 설계공모’를 품에 안았다.
28일 경기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 이 공모의 심사위원회를 갖고 해마건축이 제출한 ‘타임리스 여주’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을 이룬 해마건축은 26억원의 설계권을 확보했다.
‘타임리스 여주’는 시청사, 시의회, 시민 개방공간 영역을 각각 독립적으로 확보하고 그 위로 입체적인 ‘청심플랫폼’을 조성해 도시와 자연을 연결했다. 이로써 시를 드나드는 사람들 모두가 소통하는 공간으로 특화했다는 평가다.
당선작은 여주시의 자연, 문화, 전통 등 지역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계획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공공성을 강조한 라운지 공간과 함께 한옥의 지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수평적 켜의 디자인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듈형 업무공간 계획으로 행정 변화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을 제안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1979년 준공된 여주시청사와 의회 청사는 현재 건물 노후화로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 공간 부족으로 증가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지 못해 업무 효율성 저하, 시민 불편 등의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왔다.
이 사업은 경기도 여주시 교동, 가업동 일원 대지면적 4만7749㎡에 추정 공사비 993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3만1870㎡ 규모의 공공업무시설을 짓는 것으로, 시는 신청사 건립으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친화적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계용역 수행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50일이다.
앞서 시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신청사 건립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 숙의 토론회 등 절차를 거쳐 여주시 가업동 9-3번지 일원을 시 복합행정타운 후보지로 결정,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왔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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