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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글로벌 흥행’ 날개 단 엔씨소프트…스튜디오 체제 전환으로 해외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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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29 14:44:20   폰트크기 변경      
TL 출시 한 달만에 이용자 452만명 돌파…TLㆍLLLㆍTACTAN 등 3개 IP 개발 특화 스튜디오로 독립

쓰론 앤 리버티(TL) 이미지./사진: 엔씨소프트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엔씨소프트가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발 스튜디오 체제 전환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TL은 출시 한 달 만에 전 세계 이용자 수 452만명을 돌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최고 판매와 이용자 수 순위 모두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콘솔 시장에서의 성과가 특히 눈길을 끈다. TL은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지역에서 10월 플레이스테이션 무료 게임 중 최다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포트나이트’와 ‘콜 오브 듀티’ 등 쟁쟁한 글로벌 게임들을 제치며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 이는 콘솔이 주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북미ㆍ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1월 진행된 글로벌 공성전은 엔씨소프트의 MMORPG 운영 능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해외 게임 전문 매체 ‘더게이머(TheGamer)’는 “수천 명의 이용자가 참여했음에도 단 한 번의 문제도 없이 원활하게 진행됐다”며 “TL이 향후 수년간 안정적으로 서비스될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호평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조직 개편에도 나섰다. TL을 비롯해 신작 ‘LLL’, ‘TACTAN’ 등 3개 IP를 독립 개발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한다. 각 스튜디오는 독자적인 제작팀을 구성하고 외부 간섭을 최소화해 창의적인 게임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본사는 글로벌 운영과 플랫폼 솔루션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사진: 엔씨소프트 제공

자체 개발 외에도 퍼블리싱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원을 투자했으며, 스웨덴의 ‘문로버 게임즈’에도 350만달러(약 49억원)를 투자하는 등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증권가는 엔씨소프트의 이 같은 변화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TL의 성공이 그동안 추진해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했고, SK증권은 “개발 부문 분리를 통해 개발 역량 강화와 의사결정 간소화가 기대된다”며 반등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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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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