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승윤 기자]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이명수)가 ‘대기업 1호’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에 이어 ‘국내 첫 지방자치단체형 벤처캐피털(PVC)’ 설립ㆍ등록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3일 화우에 따르면 최근 대전광역시는 화우가 자문을 맡은 ‘대전투자금융’에 대한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쳤다.
대전투자금융은 대전시가 직접 자본금 500억원을 100% 출자한 국내 첫 지방정부 공공투자기관이다. 지자체 주도로 벤처캐피털이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도권 중심의 투자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지역 기술벤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화우는 앞서 GS그룹의 CVC인 GS벤처스 설립에 이어 지자체 최초의 PVC 설립까지 이끌어 주목받고 있다. 지자체가 출자한 법인 설립, 조직 구성, 등록 심사 지원 등 지자체에 적용되는 법률과 금융업 관련 규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정확한 자문을 통해 PVC 설립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는 게 화우의 설명이다.
화우 GRC 센터장을 맡고 있는 홍정석 변호사는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공공투자기관 설립은 그 선례가 없었던 만큼 금융감독원 등의 심사 과정이 녹록지 않았다”며 “대전시와 함께 지역 내 기술벤처 창업 활성화와 투자 생태계의 혁신 성장이란 목적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면서 성공적으로 등록 완료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화우는 CVC팀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며 지주회사, 상장법인, 비사장법인, 재단법인, PE(Private Equity) 등 다양한 법인이 주도하는 CVC 설립을 자문하는 등 폭넓은 업무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다양한 관련 규제당국 출신 전문가들이 속한 GRC센터가 CVC팀과 함께 자문업무를 맡고 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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