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늦은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무장 계엄군이 국회 경내에 진입했다.
여야 관계자에 따르면 계엄군은 4일 오전 0시 40분 현재 야시경 및 K1 기관단 총을 소지한 채 국회 본청 유리창을 깨고 국회 본회의장이 있는 본청 건물로 진입한 뒤 복도에서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야당 보좌진 등은 소화기를 뿌리며 계엄군 병력에 저항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직후 이후 국회 상공에는 헬기 5대가 선회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함에 따라 이날 즉시 국회 본회의를 소집했다.
우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대통령이 계엄을 선언할 때는 지체없이 국회에 통보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지체 없이 통보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이 있는데 통보하지 않았으니 대통령 측에 귀책 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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