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비상계엄이 약 6시간 만에 공식 해제됐다.
4일 정부는 오전 4시 30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전날 오후 10시 27분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여 만이다.
윤 대통령은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하고 “저는 어젯밤 오후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는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다만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