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조. 이미지: 쿠로게임즈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최근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IP(지식재산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신작 흥행의 핵심 키워드인 유명 IP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인수ㆍ합병(M&A) 시장도 덩달아 뜨거워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1위 게임사인 텐센트가 국내 게임사 쿠로게임즈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쿠로게임즈는 서브컬처 게임 ‘명조: 워더링 웨이브’로 잘 알려진 게임 개발사다. 텐센트가 라이엇게임즈ㆍ슈퍼셀에 이어 쿠로게임즈까지 인수하게 되면서 IP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일본 종합 콘텐츠 기업 가도카와 그룹을 놓고 콘솔 게임 전문기업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와 인수전을 벌이고 있다. 가도카와 그룹은 애니메이션ㆍ영화ㆍ잡지ㆍ게임 유통사 등 다수의 자회사를 거느린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2022년 글로벌 시상식을 휩쓴 ‘엘든 링’ 개발사 프롬 소프트웨어와 일본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니코니코 동화’ 등을 보유한 곳이다.
국내 게임업계도 공격적인 M&A를 통해 IP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8월 리듬 액션 게임 ‘하이파이 러시’를 개발한 일본 개발사 탱고게임웍스를 인수했다. 엔씨소프트도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와 스웨덴의 문로버 게임즈에 투자하는 등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넥슨은 2019년 인수한 스웨덴 게임 개발사 엠바크스튜디오를 통해 1인칭 슈팅게임(FPS) ‘더 파이널스’를 선보였고, 신작 ‘아크 레이더스’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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