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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오리엔트정공은 개장과 동시에 30% 오르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계엄령 선포 전 대비 68.97% 오른 1911원에 장을 마쳤다.
이 기업은 과거 이 대표가 근무한 적 있는 오리엔트 시계공장의 모기업으로 그의 테마주로 꼽힌다.
이재명 고향인 경기도와 관련 있는 일성건설, 동신건설은 이틀동안 47.53%, 68.66% 올랐고, 경기도 지사 재임 시 추진했던 ‘기본주택’ 정책과 관련있는 이스타코도 52.59% 오르며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불리며 전날 급격한 매수세가 이어진 종목들은 윤 대통령 탄핵 여론에 급락세를 맞았다.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현재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재 배우가 한 대표와 친구 사이로 알려지며 그의 연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2대주주로 있는 대상홀딩스는 전거래일 29.94% 올랐는데 이날은 13% 가까이 하락하며 9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대표와 같은 청주 한씨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꼽힌 한우삼 대표의 태양금속 역시 전날 29.87% 상승세를 뒤로 하고 이날 13.32% 떨어졌다.
앞서 윤석열 정부에 탄압받던 카카오그룹은 전날 크게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은 조정세를 보였다.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주가는 지난 4거래일 넘게 연속해서 상승하다가 지난 4일 하루 사이 각각 8.50%, 22.49% 씩 추가 상승했다. 이날은 약간의 조정을 보이며 5.36%, 13.20% 하락했지만 여전히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이어지는 상황 속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 정부에서 이끌었던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주가는 탄핵 가능성이 커지며 하락을 면치 못했다. 대표적으로는 밸류업 수혜주로 주목받던 금융주와 원전 관련 주가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6.67% 하락에 이어 이날은 3.25% 하락해 5만9600원에 장을 마쳤고, JB금융지주와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모두 이틀동안 각각 10.66%, 11.70%, 6.45% 하락하며 파란기둥을 세우고 있다.
대표적 원전주인 두산에너빌리티는 같은 기간 11.63% 약세를 보였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 정책의 추진력 약화에 경계감을 반영하면서 밸류업 관련 업종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업 지배구조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문제에 있어 상법 개정안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 지배구조 개선 과제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 가능하다”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는 긍정적 국면을 맞은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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