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혁호 실크로드시앤티 대표(오른쪽)와 박명수 쌍용레미콘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실크로드시앤티 제공 |
[대한경제=서용원 기자]실크로드시앤티(대표 박혁호ㆍ정원배)가 탄소중립 건설 소재 기술 개발에 나선다.
실크로드시앤티는 쌍용레미콘과 공동으로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 연구 개발 및 현장 적용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저탄소ㆍ고품질 콘크리트 기술을 개발 및 적용함으로써 구조물의 안전을 확보하고,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실크로드시앤티는 콘크리트 개발에 필요한 혼화제 개발과 해당 기술에 대한 시장 확대를 추진하며, 쌍용레미콘은 건설사의 수요를 반영한 콘크리트 개발 및 실용화에 앞장선다.
세계적으로 ESG 경영과 이에 따른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 업계에서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시멘트 산업은 시멘트 1t 생산 시 0.8~1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7~8%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시멘트 클링커 사용량을 줄이고, 고로슬래그, 석회석 미분말, 플라이애시, 소성 점토 등의 다른 혼화재료로 대체하는 저탄소화를 진행 중인데, 이에 최적화된 건설 소재를 개발하고 현장 적용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이에 앞서 쌍용레미콘은 일반 강도용 자기충전 레미콘 제조 기술을, 실크로드시앤티는 단위 수량 저감 혼화제인 UHP 기술에 대해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 인증을 각각 획득한 바 있다. 특히 UHP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달 18일 고시된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 지침 개정안(콘크리트 120㎥ 단위 수량 시험 의무화 등)에 대한 대응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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