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리더스인덱스 제공, 그래픽 : 대한경제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18.7년→12.7년.’ 국내 100대 그룹 오너 경영인 4세대의 고위직 승진 시기가 3세대와 비교해 6년 가량 빨라지며 40대 회장의 시대가 열렸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10일 국내 자산순위 100대 그룹 오너 일가 835명 중 현재 경영에 참여하는 290명의 승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후세대로 갈수록 입사 후 임원까지 승진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세대별로 △창업 2세 - 입사(평균) 28.7세, 임원까지 4.8년 △3세 -  29.6세, 3.8년 △4세 - 28.8세, 7년으로 조사됐다. 

이후 사장까지 승진한 기간은 △2세 평균 8.3년 △3세 9.9년 △4세 9.7년으로 집계됐다. 입사 이후 임원, 사장까지 승진하는 기간이 증가하며 다분야 경영 수업을 받은 셈이다.

다만 임원에서 부회장까지 승진한 기간은 △2세 12.3년 △3세 12.9년 △4세 평균 10.4년으로 2년 이상 줄었다. 회장 승진 속도는 더 빨랐다. 2세와 3세는 임원에서 회장에 오르기까지 각각 16.5년, 18.7년이 걸렸지만, 4세는 12.7년으로 승진 기간이 대폭 단축됐다.

동시에 회장단 나이도 젊어졌다. 오너 2ㆍ3세가 회장직을 맡은 경우 평균 나이는 50.5세였지만 4세대는 평균 46세로 집계됐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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