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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악성 미분양’ 523가구…3년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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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15 13:20:57   폰트크기 변경      
국토부ㆍ서울시, 10월 말 기준 집계

300가구 미만 중소형ㆍ강동구 ‘최다’


서울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 현황. /사진:대한경제 DB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올해 서울도 준공 후 미분양, 이른바 ‘악성 미분양’을 피하지 못했다. 악성 미분양이 3년 만에 최대치에 달하면서다. 청약 시장은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낼 정도로 호황이었지만 입지, 가격 등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곳은 여전히 외면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서울에 준공 후 미분양은 모두 523가구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미분양(917가구)의 절반을 넘는 숫자(57%)로 2021년(55가구)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408가구)과 비교해도 28.2%(115가구) 많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300가구 미만 중소형 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동구가 251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서구 145가구, 광진구 33가구, 양천구 31가구, 강북구 23가구, 구로구 21가구 등 순이었다.

이는 올해(지난 1월~지난달 기준) 평균 153.87대 1로 2021년(163.84대 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던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과는 다른 양상이다.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 등은 평균 청약 경쟁률이 최고 527대 1에 달하기도 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강화한 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서울이어도 입지, 가격, 환경 등 조건이 완판(완전 판매)과 미분양을 나누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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