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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모빌리티시장 선점…車센싱 솔루션 라인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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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17 17:04:19   폰트크기 변경      

LG이노텍 직원이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이노텍

화소 높이고 시야각 넓혀…카메라 한 대로 운전자ㆍ탑승자 모니터링 가능
‘웨지 본딩’ 공법으로 모듈 크기 최소화…공간 활용ㆍ디자인 자유도 UP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이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자동차센싱 솔루션 라인업을 강화한다. LG이노텍은 미래사업으로 ‘모빌리티 부품사업’을 점찍고, 오는 2030년까지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 규모를 2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LG이노텍은 500만 화소급 RGB(Red, Green, Blue)-IR(Infrared, 적외선) 겸용 센서를 장착한 ‘차량용 RGB-IR 고성능 인캐빈(In-Cabin, 실내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은 차량 실내에 탑재되는 부품으로 룸미러, 보조석 상단 등 다양한 위치에 장착이 가능하다. 졸음운전, 전방주시 등 운전자의 상태를 감지하거나, 보조석 및 2열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차량 내부 인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자율주행시 차량 외부에 탑재하는 부품과 함께, 차량 탑승자를 모니터링하는 인캐빈 카메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럽은 2025년부터 DMS(Driver Monitoring System,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를 차량에 의무 장착하도록 법제화했고, 미국ㆍ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도 이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LG이노텍의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은 한 대의 카메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고화소 RGB-IR 겸용 센서를 장착해 적ㆍ녹ㆍ청의 가시광선은 물론 적외선 파장까지 감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독보적인 광각 기술을 적용해 시야각을 넓혀서다.

이 제품은 기존 대비 5배가량 높은 500만 화소다. 적외선 감지 기능으로 어두운 상황에서 피사체를 명확히 인식해, 야간에도 운전자의 졸음운전 등 탑승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은 수평시야각(HFOV, Horizon Field of View)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LG이노텍은 독보적인 광각 기술을 적용해 수평시야각을 143˚까지 지원하며 모니터링의 범위를 넓혔다. 

LG이노텍의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은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15% 줄였다. 기존에는 모듈에 들어가는 칩을 PCB 기판에 붙일 때 접합 부분에 열을 가해야 했다. 이 때, 가열 상태 유지를 위해 PCB 기판 하단에 ‘히팅 블록’이 추가로 장착된다. 그러나 웨지 본딩을 적용하면 ‘히팅 블록’이 필요없어 그 공간만큼 제품 크기를 줄일 수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고성능 라이다’에 이어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까지 선보이며 차량 내ㆍ외부를 아우르는 차량 센싱 솔루션 제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이를 앞세워 북미, 유럽 등 완성차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LG이노텍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서  고객이 될 글로벌 완성차ㆍ전장 기업들이 모인 웨스트홀에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카메라 모듈, 라이다 등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은 차량통신, 조명과 함께 LG이노텍 자율주행 부품 사업의 핵심축”라고 밝혔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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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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