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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ENG 종심제, 정량평가 비중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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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18 05:00:19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안재민 기자]내년부터 건설엔지니어링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평가에서 정량평가 비중이 커진다. 기술인에 대한 심층 면접이 강화되며 스마트건설 기술항목과 청년 기술인 투입 가점 등도 신설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기술혁신과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에서 ‘종심제 평가지표 개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종심제는 건설엔지니어링산업 기술경쟁력 향상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9년 3월 도입한 제도다.

추정가격 기준 △30억원 이상 기본계획·기본설계 △40억원 이상 실시설계 △50억원 이상 건설사업관리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자 선정 방식이다.

국토부는 건설엔지니어링 종심제 평가 지표에서 현재 30% 수준인 정량 평가 비중을 4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성 평가 비중은 70%에서 60%로 축소한다.

구체적으로는 정성 평가 항목 가운데 설계에서는 업무중복도 항목을 건설사업관리에서는 교체빈도 항목을 정량 평가로 전환한다. 동시에 여러 설계ㆍ건설사업관리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성평가에서는 핵심전문가의 인터뷰 평가 배점을 기존 18점에서 25점으로 확대한다.

또 사책(사업책임기술인)과 분책(도로, 토질, 구조 등 분야별책임기술인)을 완전히 분리해 면접을 본다. 이 경우 10∼20분 소요됐던 기술인 심층 면접 시간이 3∼4시간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접에 활용될 질의서는 해당 발주처 기술직 공무원이 밀폐된 공간에서 작성하고, 외부 통제하에 관리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안내했다.

국토부는 건설엔지니어링업계 청년 기술인 유입 촉진 차원에서 근무경력 5년 미만의 젊은 기술인(34세 이하) 사업참여 비율에 따라 가점(1점)도 부여하기로 했다.

스마트 건설기술 항목(5점)도 신설했다. 정량평가에서는 △BIM 전문인력 구성 △프로그램 구비 △실적 등을 평가하며 정성 평가에서는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및 역량을 평가하는 식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는 국가 공인 BIM 전문 자격증도 없고 BIM 전문 인력이 얼마나 있는지도 제대로 추산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BIM 전문인력 확보 여부 등을 BIM 전문인력의 몸값이 오르면서 업체 부담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국토부는 제안서 및 책임기술인 발표 등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수식어 반복 등은 표식으로 간주해 감점 조치할 계획이다. 건설엔지니어링 종심제 평가 과정에서 심사위원 로비 등이 자행됐던 것을 의식한 개선안으로 보인다. 이 밖에 1차 평가시 ‘중대한 건설사고 발생’에 따른 감점도 부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달 중 업계 의견을 조회하고 이를 반영한 종심제 개선안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건설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국토부는 그동안 건설엔지니어링 종심제가 불공정하다는 업계 지적을 받아들여 이번 개선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견 건설엔지니어링사들이 줄곧 요구해온 종심제 적용 금액기준 상향은 이번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중견사들은 실시설계의 경우 종심제 적용 기준 금액을 기존 4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높이고 건설사업관리는 5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상향할 것을 국토부에 요청한 바 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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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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