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비트코인, 연일 최고가 경신… 장중 10만7000달러 넘어서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12-17 15:31:17   폰트크기 변경      

사진 = 이미지 투데이 제공 
[대한경제=이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의 임기가 다가오면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17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3시30분경 최고가인 10만7822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대비 10.71% 오른 금액이다.

이후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10만6000달러선을 맴돌며 14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1.82% 높은 10만65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24시간 전 대비 1.31% 오른 40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55분 경에는 4081.83달러까지 치솟으며 4000달러선 위로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는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최근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 기금 추진에 대해 강조한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2일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서 “우리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며 취임 이후 가상자산의 전략적 비축 기금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언급한 바 있다.

동시에 임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친가상자산 인사들을 정부 중요 직책에 임명하고 있다.

김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처음으로 신설될 인공지능과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이끌 ‘AI·가상자산 차르(CZAR)’ 직책에 친가상자산 인물인 데이비드 오 삭스 페이팔 창업자가 지목됐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차기 위원장 자리에는 과거 디지털상공회의소 토큰 얼라이언스 공동 의장으로 활동한 폴 앳킨스가 지목돼 추후 가상자산 규제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역시 비트코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한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방송은 “금리 하락은 달러 약세와 통화 공급 증가를 의미해 비트코인과 장기적 관련성을 보여줬다”며 “금리 인하는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이지윤 기자 im27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증권부
이지윤 기자
im276@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